팔란티어 2분기 실적, 매출 93% 급증…미국 상업 149% 폭발

팔란티어 2분기 실적이 8월 3일(현지시간) 공개되며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19억3,500만달러로, 회사가 밝힌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연간 매출 증가율이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요가 정부에서 민간으로 빠르게 번지며 미국 상업 부문이 성장을 끌어올렸다.
팔란티어 2분기 실적, 어디까지 좋았나
2분기 매출 19억3,500만달러는 시장 컨센서스인 18억1,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예상치 0.34달러를 웃돌았고, 1년 전과 견주면 두 배 넘게 뛰었다.
미국 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0억6,200만달러로 순이익률 55%를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3억2,670만달러(주당 13센트)와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미국 상업 매출 149% 폭증…성장의 엔진
이번 팔란티어 2분기 실적의 핵심은 미국 상업 부문이다. 미국 상업 매출은 전년 대비 149% 급증한 7억6,400만달러로, 직전 분기보다도 28% 늘었다. 미국 정부 매출은 90% 증가한 8억900만달러였다.
미국 전체 매출은 115% 늘어난 15억7,3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81%를 차지했다. 기존 고객의 지출 확대를 보여주는 순달러유지율(NDR)은 157%로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700bp 뛰었다.
계약 규모도 커졌다. 100만달러 이상 신규 계약이 220건, 500만달러 이상이 98건, 1,000만달러 이상이 73건 체결됐다. 총계약금액(TCV)은 약 33억7,000만달러로 49% 늘었고, 이 가운데 미국 상업 부문에서 확보한 신규 계약 규모만 21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미국 상업 부문의 잔여계약금액은 62억4,000만달러로 1년 새 두 배 넘게 불었다. 앞으로 매출로 잡힐 수주 잔고가 두툼해졌다는 의미로, 시장에서는 이번 성장세가 한 분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로 받아들여졌다.

왜 이렇게 실적이 급증했나
회사는 'AI 주권(AI sovereignty)' 수요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를 두고 "초현실적이었다"며 AI 주권을 향한 수요가 이제 본격적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플랫폼인 AIP가 시범 도입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의 지출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12억2,000만달러로 마진 63%를 기록했고,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을 합산한 '40의 법칙(Rule of 40)' 점수는 155에 달했다.
카프 CEO는 실적 발표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런 성장세가 적어도 앞으로 18개월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연간 가이던스 상향…팔란티어 실적 전망은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 성적표를 넘어 남은 해의 눈높이까지 끌어올렸다.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은 종전 76억5,000만~76억6,000만달러에서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로 상향됐다. 이는 약 82% 성장에 해당한다.
미국 상업 매출 전망은 34억2,400만달러 이상으로 높여 잡았는데, 최소 134% 성장을 뜻한다. 3분기 매출은 21억6,000만~21억6,400만달러, 연간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45억~47억달러로 제시됐다.
연말을 앞두고 연간 눈높이를 이 정도로 큰 폭 끌어올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상업 부문의 성장이 일회성 반짝 실적이 아니라 이어질 흐름이라는 회사의 자신감을 드러낸 대목으로 풀이됐다.

팔란티어 주가와 밸류에이션 논쟁
실적 발표 직후 PLTR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36% 오른 139.92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 종가는 125.65달러였다. 이튿날 정규장에서는 약 30% 급등하며, 연초 이후 20~30%대 하락했던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다만 주가는 2025년 11월 찍은 사상 최고가 207.52달러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논쟁은 여전하다. 대표적 미국 AI 소프트웨어주로 꼽히는 팔란티어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를 웃돌고 주가매출비율(PSR)도 50배 안팎으로,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가장 비싼 축에 든다. '빅쇼트'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하락에 베팅한 상태에서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오자 공매도 환매(숏 커버링)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 반응도 갈렸다. 시티는 목표주가를 245달러로, 미즈호는 215달러로 올렸지만, 오픈AI·앤스로픽 등과의 경쟁 심화와 완벽에 가까운 실적을 전제로 한 주가라는 경계론도 이어졌다. 성장세가 조금이라도 둔화하면 조정 폭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팔란티어 2분기 실적 매출은 얼마였나?
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19억3,500만달러였다. 회사가 밝힌 역대 최고 연간 증가율이며 시장 컨센서스도 웃돌았다.
Q. 팔란티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어떻게 움직였나?
발표 직후 시간외에서 11%대 올랐고 이튿날 정규장에서 약 30% 급등했다. 연초 이후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한 흐름이다.
Q. 팔란티어 연간 실적 전망은 어떻게 바뀌었나?
연간 매출 전망이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로 상향됐다. 미국 상업 매출도 34억2,400만달러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이 글은 공개된 실적 자료와 보도를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로,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실적·주가 수치는 집계 기관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