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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졌는데도 멈추지 않았다…중국 중앙은행은 왜 계속 금을 살까

중국 인민은행이 금값 급등에도 8월 금 보유량을 늘리며 22개월 연속 매입을 이어간 모습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중국 인민은행 금 매입이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8월에도 멈추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금 보유량을 65만 온스, 무게로는 약 18.4t 늘리며 2023년 이래 가장 많은 월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값이 비싸졌는데도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22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

인민은행은 8월에 금을 얼마나 사들였나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인민은행 공식 자료를 보면, 8월 한 달간 늘어난 금은 65만 온스로 무게로 환산하면 약 18.4t에 이른다. 직전 달 매입분을 웃도는 규모이자, 월간 기준으로는 2023년 이래 가장 큰 매입 폭이라고 보도됐다.


매입이 본격화한 시점은 2024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인민은행은 단 한 달도 거르지 않고 금을 사들여 이번까지 22개월째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종전 최장 기록인 18개월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값이 비싼데도 왜 매입을 멈추지 않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 꼽힌다.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이 길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외환보유액을 특정 통화 자산에 몰아두지 않고 여러 자산으로 나누는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은 특정 국가의 신용 위험에 묶이지 않고 국제 시장에서 언제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주요국 중앙은행이 준비자산을 다변화할 때 선호하는 수단으로 통한다.


대외 여건도 매입을 부추겼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되사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를 향한 경계감이 커졌고, 이런 불안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앙은행 금고에 쌓인 금괴로 표현한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입 확대
인민은행은 8월 한 달간 금 보유량을 65만 온스, 약 18.4t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금값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


국제 금값은 8월 한 달 동안에만 약 10%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에 대비하려는 방어 심리가 다시 살아나며 금을 향한 매수 열기가 뜨거워졌고, 투자자들이 달러를 대신할 대체 자산으로 금을 사들인 흐름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중국 인민은행 금 매입은 세계 중앙은행 수요 확대라는 더 큰 흐름의 한 사례다. 여러 신흥국 중앙은행도 최근 몇 년 사이 준비자산에서 금 비중을 늘려 왔고, 이런 움직임이 겹치면서 금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최근 국채 금리가 오르는 흐름은 이자가 붙지 않는 금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주는 자산의 인기가 높아져 금의 상대적 매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민은행을 포함한 세계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입세는 길게 보면 가격을 떠받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 수요가 가격의 방향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환율과 재테크 측면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 인민은행 금 매입은 환율 흐름과도 맞물린다. 달러 약세가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 금처럼 달러를 대신할 자산으로 수요가 옮겨 가고, 이는 다시 달러 가치에 하방 압력으로 되돌아오는 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개인 투자자가 금에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금 상장지수펀드(ETF)와 한국거래소 금 시장, 실물 골드바 등이 거론된다. 다만 금값은 금리와 환율 변동에 따라 크게 출렁일 수 있어, 한쪽에 몰아넣기보다 자산 배분 차원에서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탈달러 전략은 앞으로도 이어질까


중국의 금 사재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 외환보유액의 달러 쏠림을 완화하려는 기조 자체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기록은 준비자산 구조를 바꾸려는 흐름이 일시적 대응에 그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값이 부담스러운 국면에서도 매입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격보다 전략적 목적이 앞선 결정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결국 금리 방향과 달러 가치, 지정학적 긴장이 서로 얽히며 인민은행의 향후 매입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중국의 행보는 국제 금 시장의 흐름을 읽는 잣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려는 탈달러 전략을 상징하는 이미지
금은 신용 위험이 없고 현금화가 쉬워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다변화 수단으로 꼽힌다.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 인민은행은 몇 개월 연속 금을 사고 있나?


2024년 11월부터 이어져 8월까지 22개월 연속으로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장 기록인 18개월을 넘어선 수치다.


Q. 8월 매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전월보다 65만 온스, 무게로는 약 18.4t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기준으로는 2023년 이래 최대 매입 폭으로 전해졌다.


Q. 금값이 비싼데도 왜 사들이나?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은 신용 위험이 없고 현금화가 쉬워 중앙은행의 대표적 준비자산으로 꼽힌다.


Q. 금값은 앞으로 더 오를까?


방향은 엇갈린다. 국채 금리 상승은 단기 부담 요인이지만, 세계 중앙은행들의 매입이 이어지는 한 길게 보면 하방을 떠받치는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확정된 예측은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글은 공개된 시장 자료와 보도를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로, 특정 자산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보유량과 매입 규모 등 수치는 집계 기관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