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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영업익 59%↑…미국이 만든 반전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59% 늘고 미주 매출이 급증한 반전을 상징하는 이미지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2026년 2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1173억원으로 집계되며 1년 전보다 59.3% 뛰었다. 매출도 1조1759억원으로 17.0% 늘었다. 이번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힘은 오래도록 성장의 축이던 중국이 아니라 매출이 절반 넘게 불어난 미국이었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 영업이익 왜 급증했나


회사가 지난 7월 30일 공시한 잠정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외형이 커지는 동시에 이익이 더 빠르게 늘며 수익성까지 함께 개선된 점이 눈에 띈다.


수익성 지표도 좋아졌다. 국내 사업은 약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지켰고, 해외 사업은 고성장 브랜드의 마진이 개선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 기준 그룹 전체 실적도 함께 좋아졌다. 그룹 연결 매출은 1조2543억원을 기록했고, 여기에 영업이익 1228억원을 더해 각각 14.6%와 53.3% 늘었다. 주력 계열사의 선전이 그룹 성장을 그대로 견인한 구조다.

미주 매출 56.5% 급증…해외가 실적 견인


지역별로 보면 성장의 무게추는 해외로 확연히 기울었다. 해외 사업 매출은 5516억원으로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718억원을 기록해 99%나 급증했다. 매출 6108억원에 10% 성장한 국내보다 해외의 속도가 훨씬 가팔랐다.


그 중심에는 미주가 있었다. 미주 매출이 21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5% 뛰며 해외 전 지역 가운데 매출 1위에 올랐다. 유럽·중동·아프리카를 묶은 EMEA도 720억원으로 63.3% 늘며 서구권 성장세가 뚜렷했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탰다.

아모레퍼시픽 미주 매출이 56.5% 급증하며 해외 시장 1위에 오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이미지
2분기 미주 매출은 2104억원으로 전년보다 56.5% 늘며 해외 전 지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중화권 매출은 왜 줄었나


반대로 오랜 주력 무대였던 중화권은 뒷걸음쳤다. 2분기 중화권 매출이 1245억원에 그쳐 6.2% 감소했다. 현지 로컬 브랜드가 빠르게 크면서 K뷰티의 확장이 정체됐다는 것이 회사 측 진단이다.


대응 방식도 바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샤오훙수, 티몰 같은 온라인·바이럴 채널을 축으로 이익이 남는 구조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외형을 무리하게 키우기보다 수익성을 우선하겠다는 방향이다.

설화수·코스알엑스, 브랜드별 성과는


국내에서는 설화수와 헤라가 각각 럭셔리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더마의 에스트라·일리윤, 헤어의 미쟝센·라보에이치까지 폭넓은 브랜드가 힘을 보탰고, 온라인과 백화점,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이 고르게 늘었다.


해외에서는 브랜드별 활약이 지역을 갈랐다. 북미에서는 에스트라와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가 앞장섰는데, 특히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365 크림이 아마존과 세포라에서 세 자릿수 성장률을 냈다. 일본에서는 라네즈가 에스트라·코스알엑스와 함께 외형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코스알엑스는 독일과 영국 아마존의 뷰티 카테고리 상위권에 올라 유럽 시장 확장을 뒷받침했다. 브랜드마다 강한 지역이 뚜렷이 갈리며 다변화된 성장 구조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설화수·코스알엑스 등 아모레퍼시픽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
코스알엑스·에스트라·라네즈 등 브랜드가 미주와 일본, 유럽에서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하반기 전망은


시장의 관심은 이 성장세가 이어질지에 쏠린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유럽으로 축을 옮긴 전략이 실적으로 확인되자, 투자자들은 하반기에도 서구권 성장이 지속될지 주목하고 있다.


매출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국내 비중은 51.9%, 해외 비중은 46.9%로 좁혀졌다. 면세점과 크로스보더 판매처럼 사실상 해외 수요로 잡히는 국내 매출까지 감안하면 이미 해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는 해석도 있다.


1년 전만 해도 12.1%포인트에 달했던 국내·해외 격차는 5.0%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속도라면 머지않아 해외 매출이 국내를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는 라네즈와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같은 주력 브랜드를 세포라와 아마존, 큐텐 등 해외 대형 채널에 안착시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크리에이트 뉴뷰티'라는 장기 비전을 내걸고 핵심 시장을 집중 육성하는 다(多)브랜드·다채널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중화권 회복 속도와 미국의 소비·관세 환경은 하반기 실적의 변수로 남아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지역별 성장세가 실제 수치로 확인되는 속도에 달렸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은 얼마인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1759억원에 영업이익 1173억원을 올렸다. 각각 17.0%, 59.3% 늘어난 수치다. 지주사 기준 그룹 전체로는 매출 1조2543억원에 영업이익 1228억원을 냈다.


Q. 미주와 중화권 실적은 어떻게 갈렸나?


미주 매출이 2104억원까지 늘며 56.5% 급증해 해외 1위에 올랐고, 중화권은 1245억원으로 6.2% 줄었다. K뷰티 성장의 축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간 셈이다.


Q. 실적을 이끈 브랜드는?


국내에서는 설화수와 헤라가 럭셔리 1위를 지켰고, 해외에서는 코스알엑스·에스트라·라네즈·이니스프리가 미주와 일본, 유럽 성장을 이끌었다.


이 글은 공개된 기업 공시와 보도 자료를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로, 특정 종목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 실적은 잠정치로 확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